[영상] “성노예로 분류되는 야지디 여성들” 유출된 IS 촬영본

입력 2016-07-12 00:01 수정 2016-07-12 00:38

이슬람국가(IS)가 야지디족 여성 포로들을 서둘러 성노예로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성노예로 끌려가는 야지디 여성들의 영상이 퍼지며 세계인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유튜브에는 최근 “성 노예로 팔려가기 위해 남성들로부터 분류되는 야지디 여성들”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은 IS 대원의 휴대전화로부터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영상에는 IS 대원들이 건물 1층 마당에서 민간인들로부터 여성들을 끌고 나오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고통에 젖은 비명이 들려오는 가운데 친지들과 헤어지기 싫은 여성이 IS 대원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IS는 텔레그램 등 SNS에 “12살의 아름다운 처녀, 가격 1만2500달러(약 1446만원), 곧 팔릴 것으로 예상함” 같은 광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IS가 연합군의 공세에 점령지를 상실하면서 포로로 잡고 있는 야지디족 여성들을 서둘러 판매하고 있는 건데요. 이를 위해 IS는 포로로 잡힌 여성들의 데이터베이스까지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포로 잡혔다 구출된 야지디족 여성들은 2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IS가 데이터베이스까지 만들며 관리를 하는 가운데 구출되는 야지디족 여성들의 수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설령 여성이 탈출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IS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검문소에서 다시 잡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