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실내화에 이렇게 이렇게 끼우면…’
동료 여직원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던 50대 공무원이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그는 2달여 동안 휴대전화를 실내화에 끼우는 방법으로 직원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었는데요. 처음 한명인 줄 알았던 피해자는 어느새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시민일보는 남양주시 공무원 A씨가 부하 여직원 신체일부를 촬영했다는 사실을 지난 3일 단독 보도했습니다. 남양주시 현직 공무원 6급 팀장이 지난 5월 23일여부터 6월 30여일까지 부하여직원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현장에서 발각된 것입니다.
A씨는 남양주경찰서 경찰관이 평소 알던 남양주 시청 직원으로부터 “아무래도 수상하다”는 의혹을 듣고 인지 수사를 펼친 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휴대 전화와 컴퓨터 등이 압수됐고 정확한 수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까지 나섰습니다.
최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47·국장)이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며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공직 사회에 대한 비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남양시 공무원의 몰카 범죄까지 드러나며 “공직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안타까움이 새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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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