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한국배구연맹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배구 클럽 간의 대항전인 2016 MG새마을금고 국제배구대회가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3개국이 교류하는 화합의 장으로 선수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 대표로는 2015-2016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이 출전한다. 중국에선 2015-2016 시즌 우승을 차지한 상하이 골든 에이지가 나서며, 일본에선 2015-2016 시즌 정규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 4위를 차지한 제이텍트 스팅스가 참가한다. 한국은 15일 오후 7시 제이텍트와, 17일 오후 3시 상하이와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에선 문성민과 신영석, 여오현 등 주전들이 나서 우승을 노린다. 주장인 문성민은 지난 시즌 탁월한 리더십으로 팀의 18연승을 이끈 주역으로, V리그 남자부 MVP를 차지했다. 한국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신영석은 속공과 스파이크 서브가 일품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리베로 여오현은 ‘스피드 배구’의 핵심으로 후위 오버토스와 전위 언더토스 등 멀티 플레이가 장점이다.
중국 선수들의 기량도 만만찮다. 키 205cm의 주포 다이 칭야오는 유연함과 빠른 발, 높은 점프로 유명하다. 2008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대표로 발탁돼 최다 득점상과 공격상을 받았으며, 이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시로 후루타다. 그는 외국인 선수에 버금가는 점프력과 힘을 자랑한다. 높은 타점에서 만들어 내는 스파이크가 위력적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