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교육부 장관, 막말 공직자 비호...국민, 개·돼지로 보냐”

입력 2016-07-11 17:04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1일 교육부의 나향욱 정책기획관 대기발령 조치 및 오전 상임위 불출석 해명과 관련 "국민을 개·돼지로 보느냐"고 주장했다.

유송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교육부장관은 나 기획관을 변명하지 말고 즉시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유 부대변인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사람을 변명하고 비호하는 교육부장관도 문제"라며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직자로서 나 기획관을 하루빨리 파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교육부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가벼운 처분으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자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더욱이 이 장관은 이날 교문위원들의 나 기획관 출석 요구에 '대기발령으로 보직수행 정지 상태라 상임위 참석 대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며 "교육부가 반성은 고사하고 문제의 심각성도 모르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게 아니라면 관리 및 감독 소홀로 기강해이를 초래한 이 장관과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에 사과하라"며 "이어 나 기획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