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학교비정규직연대, 1년 만에 임단협 잠정 합의

입력 2016-07-11 15:53
서울시교육청과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여성노동조합)가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 간 이어져온 마라톤 협상을 마무리했다.

 서울교육청과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1일 서울 종로구 학교보건원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기본급 2015년도 대비 3% 인상 ▲정기상여금 연 50만원 지급(올해 하반기부터 지급) 신설 ▲급식비 월 8만원(4만원 인상) 지급 ▲명절휴가비 연 70만원 지급(30만원 인상) ▲장기 근무 가산금 상한 31만원 적용(상한 6만원 인상) ▲영양사 면허 가산 수당 월 8만3500원(6만3500원 인상) 지급 등에 합의했다.
지난해 7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요구로 시작된 임금·단체교섭은 노사 간 입장차로 1년 가량 난항을 겪어왔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잠정 합의에 따라 380여 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교육공무직의 처우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과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잠정 합의서를 바탕으로 실무교섭을 통해 조문 등을 정리하고 2~3개월 내 임금·단체협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