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대통령 지시 게을리 하는게 나라에 도움된다?”

입력 2016-07-11 12:53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외교부나 통일부는 하는 일도 없는데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라며 "특히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하는 업무일 경우 게을리 하는 게 나라에 도움이 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혹시라도 롯데 수사가 자기들에게로 번질까봐 그러는 것 같은데 두 사람은 최악의 대통령을 뽑을 때 난형난제이니 "내가 조금 낫다"는 식의 도토리 키재기는 안해도 됩니다"라고 했다.

이어 "둘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던 나라를 망치는 건 마찬가지니까요"라고 했다.

이어 "이젠 국민의 당에서까지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합니까?"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x일보가 사드를 반대하면 '반미좌파'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던데 그걸 겁내는 건가요?"라며 "x일보에게 호평을 받고 싶으면 야당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주요현안에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우클릭이 아니라 우유부단함, 비겁함으로 보일 수 있고 어디에서도 지지를 얻지 못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