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드 발표 시점에 외교 수장은 백화점 쇼핑중”

입력 2016-07-11 12:48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정부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발표 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백화점 방문과 관련 "이런 상황에서 외교정책의 수장이라는 분이 한가롭게 백화점에 갈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현 정부의 안일함과 나태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런 발상과 행태가 레임덕"이라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한반도 사드배치가 발표되는 순간 우리나라 외교안보 정책의 최고 수장은 백화점 쇼핑 중이었다"라며 "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과 남북관계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돼야 할 중대 사안이다. 국방부만이 책임지고 결정하기에는 버겁고 힘들뿐만 아니라 그래서는 안 될 문제"라며 "장관의 바지가 찢어져 아무리 급하다 해도 하필이면 그 시간에 수선을 맡기러 가야 했을까"라고 했다.

그는 "총체적 부실 정부의 총체적 부실 외교의 끝판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