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평판 조회를 실시하는 기업 37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가 경력 채용 시 평판조회가 당락을 좌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평판조회 결과가 불합격에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기업이 195개(57%)나 됐다. 그 이유로는 ‘인격적인 문제가 있어서’(56.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전 직장에 피해를 끼치고 퇴사해서’(46.7%), ‘업무역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25.6%), ‘허위사실을 기재하거나 위조해서’(23.1%)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평판조회를 하는 이유로 ‘면접 중 파악하는 것으로는 부족해서’(43.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내용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30.3%), ‘평판관리도 능력의 일부라고 생각해서’(28.5%), ‘인재상 부합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23.9%), ‘면접관과 다른 시각의 평가도 중요해서’(22.6%) 등을 들었다. 기업들이 평판을 통해서 확인하려는 사항으로는 ‘신뢰할만한 사람인지 여부’(63.6%)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인성’(62%), 3위는 ‘동료들과의 대인관계’(34.8%), 4위는 ‘이직사유’(28.7%), 5위는 ‘업무 전문성’(26.1%)이었다.
또 응답자들은 평판조회 시 업무 역량과 인성 중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보는지에 대해서 56.1%가 ‘인성’이라고 밝혔다. 6.4%만이 ‘업무 전문성’을 꼽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기업 91% 경력직 채용시 평판이 당락 좌우
입력 2016-07-11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