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유전자 치료제의 시판 허가 신청이 이뤄졌다. 보건당국의 최종 승인까지는 1년여의 기간이 필요해 내년 중반 이후 국내에 유전자 치료제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전자 치료제는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해 치료 유전자를 인체에 전달해 질병을 치료하는 형태의 약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 치료제로는 국내 처음이며 타인의 세포를 이용하는 ‘동종세포’ 유전자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인보사는 정상 연골세포와 형질 전환 연골세포를 3대 1의 비율로 섞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수술 치료를 하지 않고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약물을 투여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보사의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통증 완화와 무릎 퇴행 억제, 연골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로서 유효성과 인전성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4월 인보사의 국내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제골관절염학회, 국제세포치료협회 등 국내외 저명 학술대회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해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 내년 중반기 이후 시판될 듯
입력 2016-07-11 10:57 수정 2016-07-11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