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막말 파문과 관련, "이런 인물은 공직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을 개, 돼지라고 하는 사람을 공직자로 볼 수 있냐"고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이 자신의 주인을 개돼지라고 하는 게 박근혜 정부의 공직자라는 게 매우 부끄럽다"며 "나 기획관에 대한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한 일간지 기자와의 식사자리에서 국민을 '개·돼지'에 비유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조동원 전 본부장의 홍보비리 의혹에 대해선 "왜 선관위는 새누리당 홍보비리는 다른 잣대로 접근했는지, 왜 저녁 6시반에야 보도자료를 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검찰은 새누리당 홍보비리를 엄정 수사해 이 문제를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 달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