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박선숙·김수민 의원 사전 구속영장 청구’소식과 ‘김동철 의원 대정부질문 파행’등 부정적 언론보도가 잇따르며 3월 4주차 이후 15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응천·표창원 의원 발언 논란’이 있었으나 국민의당 지지층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난주의 지지율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7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2,528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집계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30.1%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렸으나 30%대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주로 경기·인천, 대구·경북, 광주·전라, 중도층에서 하락했는데, ‘이정현 의원 보도개입 논란’과 ‘사드 배치설’ 등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응천·표창원 의원 발언 논란’이 여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주와 동률인 27.7%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민의당의 지지층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광주·전라(民 34.3% vs 國 29.5%)에서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6.7%p) 내에서 앞서며 한 주 만에 1위를 회복했고, 대구·경북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으나, 대전·충청·세종과 경기·인천,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2.5%p 하락한 14.8%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대 중반으로 내려앉으며, 4·13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직전인 3월 4주차(14.0%) 이후 15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광주·전라, 30대와 40대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고, 일간으로도 안철수·천정배 두 공동대표의 사퇴로 큰 폭으로 반등했던 지난 6월 30일(19.2%) 이후 내림세가 뚜렷한 상황인데, 이는 주초에 있었던 ‘김동철 의원 대정부질문 파행’과 주 중후반의 ‘손금주 의원 불법 선거운동 공모 혐의,’ ‘박선숙·김수민 의원 사전 구속영장 청구’ 등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수도권과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0.6%p 상승한 6.6%로 지난 6월 2주차(8.4%) 이후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상승한 4.1%, 무당층은 2.1%p 증가한 16.7%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일간으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대야 공세를 벌였던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30.6%로 출발해, 5일(화)에는 31.2%로 올랐으나, ‘사드 배치설’이 확산되고 당 윤리위원장 내정자가 가족채용 논란으로 사퇴했던 6일(수)에는 29.8%로 내린 데 이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정현 의원의 ‘보도개입 논란’이 이어졌던 7일(목)에도 28.4%로 하락했다가, 의원 전원이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던 8일(금)에는 30.8%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5%p 내린 30.1%로 마감됐다.
주간집계에서는 지역별로 경기·인천(▼4.4%p, 30.9%→26.5%), 광주·전라(▼4.3%p, 10.6%→6.3%), 대구·경북(▼1.4%p, 47.1%→45.7%),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3%p, 52.3%→50.0%), 50대(▼2.0%p, 37.1%→35.1%), 40대(▼1.6%p, 21.1%→19.5%),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3.2%p, 27.5%→24.3%), 중도층(▼2.0%p, 25.8%→23.8%)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일간으로 ‘조응천 의원 허위사실 발언’ 논란이 확산되었던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2%p 하락한 25.3%로 시작해, 국민의당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5일(화)에는 수도권(▲6.9%p, 4일 24.6%→5일 31.5%), 중도층(▲8.5%p, 4일 26.8%→5일 35.3%)과 진보층(▲7.0%p, 4일 37.5%→5일 44.5%)에서 상승하며 28.0%로 오른 데 이어, 6일(수)에도 29.6%로 상승했다가, ‘표창원 의원 대정부질문 발언’ 논란이 확산된 다음 날인 7일(목)에는 28.9%로 내렸고, 8일(금)에도 27.5%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와 동률인 27.7%로 마감됐다.
주간집계에서는 광주·전라(▲6.1%p, 28.2%→34.3%)와 대구·경북(▲3.0%p, 14.7%→17.7%), 40대(▲4.1%p, 31.8%→35.9%)와 50대(▲3.2%p, 20.1%→23.3%), 중도층(▲5.6%p, 29.3%→34.9%)과 보수층(▲2.8%p, 10.7%→13.5%)에서는 오른 반면, 대전·충청·세종(▼2.7%p, 31.7%→29.0%)과 경기·인천(▼1.4%p, 30.6%→29.2%), 30대(▼4.0%p, 39.1%→35.1%)와 20대(▼1.7%p, 38.3%→36.6%), 60대 이상(▼1.5%p, 13.4%→11.9%), 진보층(▼5.7%p, 45.9%→40.2%)과 중도보수층(▼5.9%p, 24.2%→18.3%)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일간으로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오른 17.4%로 출발해, ‘김동철 의원 대정부질문 파행’ 보도가 확산되었던 5일(화)에는 광주·전라(▼11.8%p, 4일 40.8%→5일 29.0%)와 수도권(▼3.2%p, 4일 17.1%→5일 13.9%), 진보층(▼5.5%p, 4일 19.2%→5일 13.7%)에서 지지층 다수가 이탈하며 13.9%로 하락했다가, 비대위 구성을 완료한 6일(수)에는 14.3%로 오른 데 이어, 7일(목)에도 15.4%로 상승했으나, 전날부터 이어졌던 ‘손금주 의원 불법 선거운동 공모 혐의’와 ‘박선숙·김수민 의원 사전 구속영장 청구’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8일(금)에는 14.0%로 내리며, 최종 주간집계는 2.5%p 하락한 14.8%로 마감됐다.
주간집계에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8.3%p, 37.8%→29.5%), 대구·경북(▼7.8%p, 15.5%→7.7%), 대전·충청·세종(▼2.6%p, 14.6%→12.0%), 부산·경남·울산(▼2.2%p, 11.6%→9.4%), 연령별로는 30대(▼6.2%p, 19.8%→13.6%), 40대(▼4.1%p, 18.8%→14.7%), 20대(▼2.4%p, 17.2%→14.8%),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6%p, 22.5%→18.9%), 보수층(▼2.8%p, 11.5%→8.7%), 중도층(▼2.1%p, 19.7%→17.6%)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일간으로 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7.2%로 시작해, 5일(화)에는 5.5%로 내렸으나, 6일(수)에는 6.2%로 상승했고, 7일(목)에도 6.8%로 오른 데 이어, 8일(금)에도 7.6%로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6%p 오른 6.6%로 마감됐다.
주간집계에서는 지역별로 수도권(▲1.3%p, 6.3%→7.6%), 연령별로는 50대(▲1.8%p, 4.7%→6.5%)와 60대 이상(▲1.6%p, 2.0%→3.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9%p, 9.8%→12.7%)과 중도보수층(▲3.0%p, 1.8%→4.8%)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7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8.3%, 스마트폰앱 67.8%, 자동응답 5.4%로, 전체 10.8%(총 통화시도 23,439명 중 2,528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4일 1,016명, 5일 1,017명, 6일 1,016명, 7일 1,009명, 8일 1,006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4일 10.9%, 5일 10.9%, 6일 10.7%, 7일 10.6%, 8일 10.8%,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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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