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미 국방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배치를 발표하던 시간에 강남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11일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야당의 집중 추궁이 예상된다.
윤 장관은 사드 배치 발표가 이뤄지던 지난 8일 오전 강남의 한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 모습을 드러내 양복을 착용하는 등 매장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까지 사전 통보된 중요 사안에 대한 발표 시간대에 외교 수장으로서 자리를 비운 처신이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월요일 출근길에 넘어지면서 양복바지가 찢어져 마침 근처를 지나는 길에 백화점에 들러 수선을 맡기고, 간 김에 양복 한 벌도 새로 주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윤병세 장관, 외통위서 "사드 배치 발표 당시 백화점 쇼핑 논란" 질타 예상
입력 2016-07-11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