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다음달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갤럭시아SM은 11일 “박인비는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 주 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어 리우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한 상태다.
박인비는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라며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는 늘 확고했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국가를 대표하는 일이니만큼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오랜기간 깊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올림픽까지 약 한달 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주어진 시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많은 고민 끝에 올림픽 출전을 결정한 만큼 많은 분들의 응원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왼손 엄지 손가락 부상을 당한 박인비는 지난달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출전 이후 한 달 가까이 대회 출전을 중단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상 정도가 호전돼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연습에 돌입했으며 전날 소속사 등과 논의한 끝에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
[골프]박인비, 리우 올림픽 나간다…손가락 부상 호전
입력 2016-07-11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