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우호교류 및 평화통일 기원 한러오페라단 ‘예브게니 오네긴' 팡파르

입력 2016-07-10 19:34


7월 12일~1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손성래 총예술감독 “차이코프스키 오페라의 정수 선사”

한국과 러시아 수교 26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한러오페라단(단장 손성래)이 주최하고 한러문화교류연구소가 주관하는 무대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한·러 양국의 우호교류 확대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열린다.
러시아 대표 시인 푸쉬킨의 시를 러시아 최고이자 세계적인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가 재구성해 만든 오페라 ‘예브계니 오네긴’은 지난 2010년 초연(러시아어) 이후 다시 올리는 작품이다. 러시아연방대사관과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가 협력하여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와 지휘자, 연출가, 오케스트라를 초대한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
손성래 총예술감독

손성래 단장이 총예술감독을 맡은 ‘예브계니 오네긴’은 주인공이자 책을 좋아하는 따찌아나가 젊었을 때 사랑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던 오네긴을 결혼 후에 다시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남편과 가정을 지키며 오네긴의 유혹에도 여인의 정절을 지키는 내용이다. 러시아의 정서와 문학을 잘 나타낸 러시아의 대표적인 국민오페라이다.
한러오페라단 단장 겸 총예술감독인 손성래 교수는 이 작품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주인공의 정절을 통해 우리민족이 한 국가로 통일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무대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러시아 원어로 전곡을 소화할 예정이다.

따찌아나 역은 최인영 안성민 이소연 이다미가 맡았고 오네긴 역은 배용남 남완 이호택이 연기한다. 렌스키 역은 김주완 김명호 김정권 김지연이 맡았다. 또 올가 역에는 김남예 신자민 김수정이, 유모 역에는 김영옥 김경화가 소화한다. 라리나 역에는 박은정 강한별이 맡았다.
오케스트라는 변욱 교수의 지휘 아래 서울필하모닉이 연주하고 오페라 연출은 김지영 교수가 이끌었다. 합창은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이 나서고 무대감독은 박기동, 안무는 전사라, 피아노 코치는 손세창 이빛나 박성희 등이 협연한다.
공연시간은 150분(인터미션 20분 포함)이고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입장료는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이다(02-399-1114).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