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음주운항 꼼짝마” 모래운반선 선장 검거

입력 2016-07-10 19:15 수정 2016-07-10 19:17
10일 새벽 0시30분께 경남 거제시 일운면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술울 먹고 부산선적 3400t급 모래운반선(승선원 12명)을 운항한 선장 김모(68)씨가 경비근무 중인 통영해경에 검거됐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이날 해경의 정선명령을 불응하고 달아난 모래운반선 A호의 선장 김씨를 해사안전법(음주운항, 정선 등) 위반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선장 김씨는 술울 먹고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께 거제시 고현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도 남동방 모래채취 구역으로 항해 중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통영해경 소속 512함(함장 김수옥 경감)의 검문검색을 불응하고 도주했다.

A호는 해경의 끈질긴 추적 끝에 2시간 만에 검거됐으며, 선장 김씨에 대해 음주측정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47%로 나타났다. 선장 김씨는 출항 전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음주운항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서는 검문검색을 강화해 해양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