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두 타석만의 교체로 이어진 오른손 통증에 대해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10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경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6회말 돌연 타석에서 빠졌다. 시애틀은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대타로 투입했다.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교체의 원인이 무안타 때문일 경우 플래툰 파트너를 투입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그저 대타를 투입한 수준이어서 의문이 생겼던 교체였다. MLB닷컴은 “이대호가 오른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경기를 마치고 MLB닷컴을 통해 “뻐근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약간 통증이 있을 뿐”이라며 “지난주부터 불편함이 있었다. 반복됐던 과정일 뿐이다. 과거에도 이런 통증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휴식할 예정이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다. 시애틀은 오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까지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대호의 입장에선 꿀맛 같은 휴식이다.
이대호는 “지난 8일에도 방망이를 쥐는 것만으로 통증을 느꼈다. 전날 결장하고 휴식하면서 한결 나아진 상태였다”며 “닷새의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쉬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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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