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복음화 다짐하고 제42회 전국장로수련회 폐막

입력 2016-07-10 15:21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박순태)의 제42회 전국장로수련회가 더케이경주호텔에서 ‘복음통일을 위한 북한 복음화’ 등을 다짐하고 막을 내렸다(사진).

전국장로수련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더케이경주호텔에서 은혜의 시간, 특강, 찬양콘서트, 상품증정 등 다채롭고 풍성하게 진행됐다.

?4500여명의 장로는 이 수련회 기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채택한 ‘한반도평화조약안’의 폐기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장로들은 결의문에서 “한반도평화조약안은 외국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한민족 번영과 발전을 크게 해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에 대한 동성애축제 장소 승인 내지 방조·묵인을 경고하고 이번 20대 국회에서 동성애 내용을 담은 차별금지법 발의, 제정 시도를 우려했다.

특히 “동성애를 금지하는 군형법을 개정하려는 악한 세력들의 도전을 단호히 배격하고 전국의 모든 교회와 이에 맞서 싸워 나갈 것”을 천명했다.

장로들은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 집단들의 불의에 단호히 맞서기로 하고 “이슬람 사원건립, 할랄식품 단지조성, 이슬람 자본 유입 등에 있어 보다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장로들은 “하나님이 주셨던 대부흥의 은혜를 잊고 교회 분쟁과 분열을 일삼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한국교회 정체와 위기를 불러온 것에 대해 통회하며 교회지도자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 기도하며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이성희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장로는 성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직분”이라며 “또한 장로와 감독은 같은 직분의 다른 이름이다. 장로는 감독이다. 감독은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조망하는 자를 일컫는다. 장로는 지교회의 전체를 조망하는 직책이므로 섬기는 교회를 두루두루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국교회는 사회의 비난과 폄훼로 인해 성장하지 못하고 그 본질적 사명까지 훼손당하고 있다”며 “개혁은 한국교회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평신도 지도자인 장로들이 개혁에 앞장서 민족의 지도자로 세워질 때, 교회도 사회도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회예배는 배혜수 수석부회장의 인도로 서부지역협의회 회장 박영호 장로의 기도, 부서기 장운광 장로의 성경봉독, 박재민 장로(익산노회장로합창단 단장)의 특송 후 이춘복 목사(경기중앙교회)의 ‘낮아짐과 섬김으로’란 제목의 설교, 특별기도, 결의문 채택,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기도에서 고위한 장로가 ‘이 땅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박도규 장로가 ‘민족의 치유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장인수 장로가 ‘파송 선교사들을 위하여’ 각각 간구했다.

이어 진명기·김미순 부회장이 채택된 결의문을 낭독하고 박순태 회장이 전국장로수련회 폐회를 선언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