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렌터카 및 관광사업체 전기차 구입에 관광진흥기금 지원된다

입력 2016-07-10 14:48
렌터카 업체 등이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제주관광진흥기금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오는 26일까지 올해 하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하반기 융자지원은 총 1000억원 규모이다. 내용별로는 관광이용시설업 및 관광편의시설업 등의 건설자금 100억원, 관광·일반숙박업과 관광시설 등의 개보수자금 100억원, 관광사업체 등의 경영안정자금 300억원 등 기존 융자대상에 대해 총 5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신규항목으로는 렌터카업체 및 관광사업체 전기차 구입에 500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탄소 없는 섬 2030' 제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대중교통과 렌터카 등 30%를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올해 2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렌터카로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내용을 보면 렌터카 업체가 전기자동차 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업체가 부담해야 할 나머지 금액에 대해 100% 관광진흥기금이 융자 지원된다. 기한은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대출금리는 0.94%다.. 신청자는 별도의 절차 없이 전기차 공모기간에 맞춰 전기차 대리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와함께 일반야영장을 비롯한 기타 유원시설업에 대한 융자지원도 추가했다. 이로 인해 일반야영장으로 등록된 업체와 기타 유원시설업으로 등록된 도내 30여개 업체가 시설자금 또는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관광숙박업을 비롯해 객실 수급을 위한 신·증축 자금 지원은 객실과잉 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배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관광산업발전 수익에 대한 도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융자지원 대상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