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지난 7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나향욱(47) 정책기획관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나온 막말을 가감없이 폭로했습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술 마신 자리에서 오간 얘기라 좀 거시기(?)한 모양새이긴 하지만 경향은 이 나라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자의 비뚤어진 인식과 문제발언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굽히지 않은 그의 행태를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나 정책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경위를 조사중이라는데, 대기발령 소식에 네티즌과 페친들이 더 분노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하는데까지 생각이 미칩니다.
소식을 접한 99%의 개와 돼지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습니다. 9일 현재 교육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페이지 등에는 나 정책기획관과 교육부을 성토하는 글들로 도배됐고 심지어는 교육부 관료들 휴대전화로도 “나 개돼지인데”라며 따지는 전화 걸려오고 있다는 현장기자의 보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어가봤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8일 오후 6시39분 최신으로 페북에 올린 <2016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지원대학 발표> 정보에 수백개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개·돼지를 자처한 상당수 페친들이 멍멍, 꿀꿀, 왈왈, 월월 등의 의성어로 항의하는 댓글을 시작하고 있는 점이 뇌리를 때립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9일 낮 12시 현재 교육부 페북에 올라온 모든 댓글을 아래와 같이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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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