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박태환 선수가 브라질 리우 올림픽 수영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대한체육회의 전향적인 판단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시는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만큼 박태환 선수가 희망할 경우 문학박태환수영장 훈련 장소 제공 및 훈련 지원 등 제반 사항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박태환 선수가 원하면 인천시청 소속으로 재입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는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잘못을 속죄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인천시민은 물론, 전 국민과 하나 돼 박태환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기로 했다. 시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상징인물인 박태환 선수를 위해 문학수영장의 이름을 박태환 수영장으로 명명하는 등 박태환 선수를 적극 옹호해왔다.
시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실현된 것은 국민적 영웅이자 우리 수영계의 대들보인 박태환 선수가 의도치 않은 실수로 선수 생명이 끊기게 된 것을 안타까워 하는 많은 국민들의 열망과 인천시의 간곡한 호소가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머리 숙여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들에게 속죄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박태환 선수의 태도도 이번 결과를 얻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 박태환 선수 리우올림픽 출전 환영, 인천시 소속 재입단 추진키로
입력 2016-07-10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