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후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고 출소한 40대 남성이 주거지에 설치된 전자발찌 수신기를 파손하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13분쯤 A씨(45)가 자신이 사는 부산 해운대구의 모 아파트에 설치된 전자발찌 수신기를 훼손하고 도주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고 10일 밝혔다.
A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자 이를 관리하는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인근의 어머니 집에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아 부산동부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정신병원에 가기 위해 전자발찌를 떼 내고 짐을 챙겨 어머니 집으로 갔다”고 진술, 경찰과 부산동부보호관찰소는 A씨를 상대로 수신기 훼손 경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부산 전자발찌 파손 40대 검거
입력 2016-07-10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