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권력이냐 국민이냐 선택해야” 전당대회 출마 공식선언

입력 2016-07-10 10:32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10일 “이번 전당대회는 권력이냐 국민이냐를 선택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며 중도층까지 감싸 안는 포용적 보수정당, 시대에 맞는 진취적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4·13총선 민심을 거론하면서 “새누리당이 국민의 분노에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 새누리당이 재집권할 수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은 끊이지 않는 패거리, 패권 정치로 당원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며 “정권 재창출의 희망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5선의 정 의원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원조쇄신파’로 불렸었다.

4선의 한선교 의원도 오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