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건망증 ‘도리’,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역전극

입력 2016-07-10 10:27


“내가 누구지? 도리? 도리!”
모태건망증 물고기 ‘도리’를 주인공으로 한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가 주말 짜릿한 역전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리를 찾아서’는 9일(토) 하루에만 무려 375,725명(누적관객수: 646,207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봉이 김선달’, ‘굿바이 싱글’ 등 쟁쟁한 경쟁작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같은 추세라면 ‘도리를 찾아서’는 수일 내 픽사 애니메이션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리를 찾아서’는 국내 개봉 첫날부터 픽사 최고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뿐 만 아니라 2016년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오프닝 기록을 모두 뛰어넘으며 흥행 포문을 연 바 있다. 이와 함께 ‘도리를 찾아서’는 전편 ‘니모를 찾아서’와 디즈니 최고 흥행작 ‘겨울왕국’ 기록까지 모두 뛰어넘으며 삽시간에 재개봉 작품을 제외한 역대 북미 개봉 애니메이션 흥행 3위에 올랐다.

‘도리를 찾아서’는 모태 건망증 ‘도리’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니모’와 ‘말린’이 함께 가족을 찾아 떠나면서 겪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쳐를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