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내일부터…금리 2.5%로 인하

입력 2016-07-10 09:53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학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청을 11일부터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등록금은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생활비는 1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앞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7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시중금리와 정책금리 인하 흐름을 따라 학자금 대출 금리를 기존 2.7%에서 2.5%로 0.2%p 인하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학생들의 이자비용이 연간 약 165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부터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이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학자금 대출 선택제’가 적용된다. 그동안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들은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ICL)만 가능했다. 재학 중 일정 금액을 갚으면서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일반 학자금 대출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다. ICL은 취업할 때까지 대출 상환을 유예하며 변동금리를 적용받는다.
 지난 학기까지는 복수전공 등으로 정규 학기(4년제 8학기, 2년제 4학기 등)를 초과한 학생은 최대 세 차례 대학의 특별추천을 거쳐서만 대출받을 수 있었다. 이번 학기부터 2회까지 대출이 허용되고, 대학 특별추천으로 최대 2회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최저 이수학점 기준은 최대 12학점 이내에서 소속 대학의 최소 이수 학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완화했다. 그동안은 12학점을 일괄 적용했었다.
 대출 신청은 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장학재단 홈페이지와 콜센터(1599-2000)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의 학자금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일대일 상담도 받을 수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득 분위 산정 방식이 개편돼 대출 심사 기간이 길어졌다”며 “등록 마감일 3∼4주 전에 미리 대출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