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내년부터 ‘어린이·청소년의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여하도록 보장하고 주민자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제1대 어린이·청소년 의회는 내년 1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9세부터 19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직접투표 방식의 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시는 시의회와 동일한 22명의 ‘어린이·청소년의원’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는 1년이다.
의회에서는 광주시가 추진 중인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과 관련된 정책 과제의 설정·추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어린이·청소년 의회 구성 및 운영 규칙을 제정했다. 또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의회 구성·운영 업무를 수행할 사업기관으로 광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선정했다.
광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이에 따라 7월부터 의회 구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의회 준비위원을 모집하고, 어린이·청소년 정당 구성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정당에서는 의제 발굴, 의원 후보자 선정, 청소년정책에 관한 정당별 정책과제 토론 등 어린이·청소년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앞서 시는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공청회, 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 5월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개관할 청소년삶디자인센터와 청소년 문화카페 확충 등의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시 내년부터 어린이청소년의회 구성, 운영한다.
입력 2016-07-10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