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 윔블던 우승… 22번째 메이저 트로피

입력 2016-07-10 08:52
사진=AP뉴시스

여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5·미국)가 개인 통산 22번째 메이저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윌리엄스는 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4위 안젤리크 케르버(28·독일)를 2대 0(7-5 6-3)으로 제압했다.

 윌리엄스는 최소 시속 199㎞를 기록한 강서브를 앞세워 케르버를 압도했다. 13개의 서브에이스를 가져갔고, 위닝 포인트를 39개나 따냈다. 케르버는 수비로 맞섰지만 윌리엄스의 강서브를 막기엔 힘이 부족했다.

 윌리엄스는 이 승리로 4강전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6·미국·세계 8위)를 잡은 케르버에게 대신 복수했다. 올해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케르버에게 패배를 당했던 개인적 원한도 설욕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개인 통산 22번째다. 이 기록은 프로선수의 메이저대회 참가를 허가한 ‘오픈시대’의 원년 1968년 이후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메이저대회에서 22차례 우승한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기존 단독 최다 우승기록 보유자였다. 오픈시대 이전까지 포함하면 24차례 정상을 밟은 매거릿 코트(호주)가 최다 우승자다. 윌리엄스는 이제 코트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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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