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아프간 이라크 지원 확대

입력 2016-07-10 02:03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9일(현지시간) 중동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진행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아프간 주둔 병력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2020년까지 현지군에 대한 자금 지원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이라크에서도 현지군 훈련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원국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앞서 아프간 치안 상황을 우려해 2017년까지 미군 8400명을 주둔시키기로 한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나토 정상들은 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벌이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동맹 차원에서 정찰기를 제공하자고 동의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가 유럽연합(EU)과 협력해 지중해에서 인신 매매 방지를 위한 새로운 해상 작전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나토 정상회의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다고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