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언론사와의 저녁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고위 공무원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냈다.
교육부는 9일 “소속 공무원의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공무원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경위를 조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무원이 저녁식사 자리에서 과음한 상태로 기자와 논쟁을 벌이다 실언을 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교육부의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7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국장)과 갖은 저녁식사 자리에서 나 국장이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이 정해져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민중은 개·돼지” 발언 교육부 간부 대기발령 조치
입력 2016-07-09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