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336에서 0.331로 낮아졌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1루 주자가 아웃 당하며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시속 95마일(약 153㎞) 직구를 공략해 안타로 연결시켰다. 마지막 타석인 9회에선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소속팀인 볼티모어는 9회 마크 트럼보의 2점 홈런을 추가하며 추격했지만 5대 9로 패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도 0.262에서 0.264로 소폭 상승했다. 텍사스는 2연패 고리를 끊으며 54승째(34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해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트레버 로슨졸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1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 처했다.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다음 타자인 저너선 빌라에게 7구째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주자를 내보낸 로즌솔이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팀은 8대 4로 이겼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결장한 시애틀 매리너스도 캔자스시티에 3대 2로 이겨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