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SLBM 능력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16-07-09 12:38
북한이 올 들어 두 번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면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실시한 SLBM 시험발사는 지난해 12월 발사 때보다 상당한 기술적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북한이 발사한 SLBM의 비행거리는 30㎞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이 사거리를 늘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핵심 기술인 사출능력과 고체엔진은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SLBM의 사거리가 늘어났을 경우 사출능력 역시 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