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병국·한선교·홍문표 의원이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진다.
5선의 정 의원은 10일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한다. 정 의원은 계파 청산과 당의 개혁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천박한 갑질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이 강한 수평의 시대를 위한 시작”이라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은 여권의 대표적인 소장파 그룹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그룹의 지지도 받고 있다.
4선의 한 의원도 같은 날 오후 2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태생이 친박(친박근혜)이고 친박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그동안 주류 친박 의원들과는 거리를 둬 왔다.
3선의 홍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최고 맏형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 나경원 의원, 친박계 홍문종 의원 역시 출마 여부를 고심중이다. 이들이 모두 당 대표 경선 참여로 마음을 굳힐 경우 전당대회 구도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주영 김용태 이정현 의원 등과의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새누리당 정병국 한선교 당권 도전
입력 2016-07-09 11:18 수정 2016-07-09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