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골키퍼 체코 페트르 체흐 대표팀 은퇴

입력 2016-07-09 11:09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 페트르 체흐가 지난 6월 12일 유로2016 대회기간 중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세계적인 골키퍼 체코의 페트르 체흐(34·아스날)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체흐는 8일(현지시간) 소속팀 웹사이트를 통해 대표팀 은퇴 사실을 알렸다.

 2002년 21세 이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체코에 우승을 안긴 체흐는 같은 해 2 월 성인 대표팀에도 데뷔했다. 이후 14년 간 대표팀에서 생활한 체흐는 유로 2004에서 4강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당시 그리스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유로 2016까지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124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대회까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4회 연속 출전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뛰었다.

 체코는 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체흐는 대회에 앞서 은퇴를 결정했다. 체흐는 “좋은 성적을 거둔 후에 은퇴를 선언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