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남녀 외국인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을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신촌 유흥가 일대를 알몸으로 돌아다닌 외국인들의 신원을 확인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새벽 1시 술자리에서 게임을 하던 외국인 교환학생 가운데 남성 세 명과 여성 한 명이 '알몸 달리기' 벌칙으로 옷을 벗어 던지고 서울 신촌 일대를 5분 가까이 돌아다녔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외국인들의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공연음란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