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관 총격 사태 댈러스 방문 계획

입력 2016-07-09 09:59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초 일정보다 하루 이른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돌아와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할 계획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8일 성명을 내고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주 초 댈러스를 방문해달라는 마이크 롤링스 댈러스 시장의 초대를 수락했다"며 "스페인 세비야는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댈러스를 방문해 경찰관의 노고를 치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 형사사법체계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참석차 폴란드 바르샤바에 머물고 있다. 이후 스페인에 들러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대행 등 정부인사를 만나고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댈러스 경찰관 총격 사태로 스페인 방문 일정을 하루 줄였다.

앞서 지난 7일 댈러스의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매복 총격으로 경찰관 5명이 사망했다. 최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잇따라 발생한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댈러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수시간 뒤 "경찰관을 향한 잔인하고 계산된, 비열한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