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권주자, 사드 배치 반대

입력 2016-07-09 08:56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에 도전하는 송영길·추미애 의원이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송영길 의원은 8일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기습적인 사드 배치 계획 발표를 연기하고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중국 저항이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고, (사드가) 기술적으로 진보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문제점만을 노출하고 있는 무기체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하는 것은 긴장 완화가 아니라 긴장 고조를 가져올 뿐”이라고 주장했다.

추미애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전략도 없고 실효성도 없다. 박근혜정부는 국민이 반대하고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사드 배치 결정을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사드배치가 한반도를 동북아 분쟁의 핵으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