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관광 상품으로 혹사 당하다 결국 눈을 감았다

입력 2016-07-09 00:01
사진=BLES 페이스북 페이지

태국의 관광상품으로 쓰이다 구출된 코끼리가 한 달 만에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SNS 기반 매체 매셔블(Mashable)은 태국 파타야에서 구출됐던 코끼리가 지난 6일(현지시간) 숨졌다고 8일 전했다. 사오 노이(Sao Noi)라는 이름의 이 코끼리는 지난 5월 말 ‘BLES’라는 단체에 의해 새 삶을 얻었다. 그간 악명 높은 코끼리 관광사업으로 인해 혹사당하다가 겨우 찾은 자유였다.
사진=BLES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BLES는 SNS를 통해 구출된 사오가 회복하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지난 4일 BLES는 코끼리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들은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오의 건강이 회복되길 기도해달라”고 전했다.

네티즌들도 “힘을 내. 아름다운 삶을 조금만이라도 더 누리길” “오랫동안 고통속에서 살다가 마침내 잠깐의 행복을 맛보았는데 다시 아프다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사오를 응원했다.

많은이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코끼리는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BLES의 설립자 중 한 명인 캐서린(Katherine)은 Mashable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오 노이를 정말 많이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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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