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앙의 나침반27] “연예인이라고 특별대우 하지 않는 목사 감사”

입력 2016-07-08 15:45 수정 2016-07-08 17:15
개그맨 오지헌. 김보연 인턴기자

나침반이 되어주는 소중한 인연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개그맨 오지헌(37)이 신앙의 멘토로 서울시 서초구 더크로스처치 박호종 담임목사를 꼽았다. 


오지헌은 최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에 가다보면 연예인이라고 주목도 많이 해주시고 관심도 많이 받는다”며 “먼저 말씀으로 단련되고 기도의 시간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 행사 등에 대외적으로 움직여주시길 원하는 교회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호종 목사님은 연예인이라고 특별한 대우를 하지 않으세요. 다른 성도들과 똑같지요. 제가 생각할 때 훌륭한 목자는 하나님께 더 가깝게 가도록 해주시는 분 같아요. 박 목사님은 24시간 기도의 집을 하시면서 늘 기도하십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배우는 것 같아요.”

또한 오지헌은 목사들과 가깝게 지내는 게 영성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고 했다. 그는 “목회자와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과 가까워져야한다”며 “박 목사님도 ‘원띵(One Thing)’에 대해서 강조하신다. 우리가 구해야할 오직 한 가지는 예수그리스도”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나라가 50년대 정말 가난하게 살 때 할머니, 어머니들의 엄청난 기도가 있었다”며 “잘 살게 된 이후 기도가 없어진 것 같다. 정말 기도해야 한다. 무슨 포럼, 행사를 많이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도의 시간”이라고 했다.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정종철 정형돈 김시덕과 ‘꽃보다 아름다워’ 코너에 출연해 잇몸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민~이라고 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