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저는 야구를 좋아한다"며 "흔히 야구는 9회말 2아웃 이후를 떠올리게 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극적인 승부를 바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러나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야구야말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수들의 능력 이상으로 감동의 작전과 선수들의 팀워크가 승부를 가르는 스포츠, 그것이 바로 야구이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도 그런 정신으로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과거 창당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서 천막 당사라는 뼈를 깎는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냈지만 지금의 새누리당은 다시금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에게는 천막 당사와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우리만의 저력이 있고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킨 성공의 DNA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 새누리당은 다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야 한다"며 "국민이 아직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무엇보다 집권 여당인 우리는 나라를 위해서나 국민을 향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다시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와 국민행복 이외에는 모두가 번뇌로 여기시는 대통령님의 뜻을 새기면서 혁신비대위도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당의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