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는 억울하다’ '김민희 홍상수 등장'
마침내 터졌습니다. 기발한 졸업사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의정부고가 올해의 컷을 대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사진은 광고나 유명인을 흉내내던 것을 넘어 촌철살인의 진지함까지 담겼습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고등어구이가 졸업사진에 등장한 건데요. 어처구니 없는 대책을 내놓은 정부 당국자들이 꼭 봤으면 합니다.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한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머물고 있고 있다는 이들이 의정부고에 나타난겁니다. 이른바 '노망룩'이라고 불리는 베이지색 바지와 푸른색 셔츠를 입은 홍상수 감독과 검정색 원피스를 걸친 김민희입니다. 학생들의 재치와 풍자가 절로 웃음이 나게 합니다.
의정부고는 7년 전부터 매년 색다른 졸업사진 전통을 이어왔다고 하네요. 해마다 어떤 사진이 올라올지 기대하는 네티즌마저 생길 정도랍니다.
올해는 어떤 장면에 눈길이 가는지 볼까요.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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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