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40일 만에 복귀전서 4⅔이닝 6실점

입력 2016-07-08 13:03
AP뉴시스

류현진(29·LA 다저스)이 640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6실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와 승부에서 시속 90마일(145㎞)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5구째 92마일(148㎞)짜리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추가 실점없이 1회를 마쳤지만 2회 상대투수 드류 포머란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은 4회 알렉세이 라미레스에게 다시 적시타로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4회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아내며 이닝을 마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맷 캠프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또 다시 실점했다. 데릭 노리스를 고의 4구로 걸러낸 뒤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알렉스 딕커슨에게 3루타를 허용해 2점을 더 내줬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6점을 내주고 케이시 피엔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 구속은 88~92마일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류현진의 강점인 제구력이 덜 다듬어진 모습이었다. 실점이 많았지만 직구와 커브를 잘 배합해 4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다저스는 6회 현재 0-6으로 샌디에이고에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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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