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의회 의원들이 잇따라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아 지역 의정 기능 마비가 우려되고 있다.
8일 울진군의회 등에 따르면 전체 의원 8명 중 7명이 비리와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외국연수 경비 마련을 위해 허위 서류를 작성한 혐의 등으로 울진군의원 6명과 공무원 5명 등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미소 사장이 땅을 사는데 도움을 준 대가로 300만원씩 받은 혐의로 울진군의원 3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군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김창오 의원(무소속)은 친인척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의장직을 사퇴 위기에 놓였다.
울산지역 시민단체 ‘울진사회정책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군민들의 신뢰를 얻어야할 의회가 공문서 조작, 공금횡령 등의 저질스런 행동으로 신뢰를 잃었다”며 “울진군의원들은 지금이라도 부끄러움을 알고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진=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울진 시민단체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경북 울진군의회 물러나라"
입력 2016-07-08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