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한반도 배치결정에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입력 2016-07-08 12:05 수정 2016-07-10 16:43

중국은 한·미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공식발표에 대해 즉각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발표 후 곧바로 홈페이지에 게재한 ‘외교부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이 중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의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미국과 한국의 사드 시스템은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 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불리한 것”이라며 “각 국가와의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노력과도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앞으로 중국을 포함한 지역국가의 전략적 안전이익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중국은 미국과 한국이 사드 배치 프로세스를 중단하고 지역형세를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하지 말 것과 중국의 전략적 안전이익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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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