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주한미군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시기, 장소는 최종 협의 중

입력 2016-07-08 11:00 수정 2016-07-08 11:04

한·미가 주한미군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다만 사드 배치 지역과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 동맹 차원의 결정을 했다”면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 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공동 수개월 간의 검토를 통해 대한민국 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확인했다”면서 “사드 체계의 효용성과 환경·건강·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양국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수 있도록 최종 준비 중”이라고 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러 등 주변국 반발에 대해선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체계 배치는 다층 미사일 방어에 기여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 동맹의 현존 미사일 방어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