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9일 주말로는 처음 시범운영…유아용 물놀이장 운영에 다양한 공연

입력 2016-07-08 10:03 수정 2016-07-08 10:09
9일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공간 구성.
9일 덕수궁길 차량통제에 따른 우회 안내도.
평일 점심시간 2시간 동안만 운영되던 덕수궁 보행전용거리(대한문~원형분수대)가 이번 주말에도 시범 운영된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운영시간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늘리고 영·유아용 미니풀장과 미끄럼풀장 운영, 각종 연주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평일에만 운영하던 덕수궁 보행전용거리를 토요일인 9일에도 처음으로 시범운영키로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는 2014년 9월부터 평일에만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에 운영됐다.

시는 9일 덕수궁길 원형분수대 쪽에 영·유아를 위한 미니풀장과 미끄럼풀장을 각각 1개씩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물놀이장 옆에는 파라솔쉼터를 설치한다.

돌담벽을 배경으로 설치된 공연무대에서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색소폰, 클래식 4중주, 백파이프, 오카리나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덕수궁쪽 인도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열린다.

이날 주변 기관이나 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정동길로 우회해야 하며 통제 구간 내부에 위치한 주차장은 이용이 제한된다.

시는 10월에도 주말을 하루 골라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과 10월 시범운영을 통해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를 매주 주말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