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료재단, 스리랑카 콜롬보에 임상검사수탁기관 세운다

입력 2016-07-08 10:04

녹십자의료재단(원장 이은희)과 녹십자MS(대표 김영필)는 지난 6일 스리랑카 나왈로카그룹(회장 자얀타 다르마다사)과 콜롬보에 임상검사센터를 설립, 운영하는데 필요한 기술 전반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사진).

이 협약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황휘)가 임상검사센터 설립에 관한 컨설팅뿐만 아니라 시설 및 시스템 구축까지 가능한 녹십자의료MS를 나왈로카그룹에 소개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녹십자의료재단은 약 300여명의 연구원과 40여개의 검체수송을 위한 지역네트워크 및 빠른 검사결과를 위한 광주, 대구, 제주 지역 검사실을 운영하, 전국 병원의 진단검사의학 및 병리학적 검사 의뢰를 효율적으로 수행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일반검사부터 분자유전검사, 특수생화학 검사 등의 특수검사에 이르기까지 4,000여 항목의 검사를 하고 있다.

나왈로카그룹은 1942년 목재산업을 바탕으로 성장하여 호텔, 건설, 가구, 제조, 무역, 항공, 운송 및 기계렌탈 등 26개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나왈로카병원은 나왈로카그룹이 첨단의료기술 도입 및 우수 치료시설 구축을 목적으로 1985년에 설립했으며, 의료기술 및 시설 도입에 스리랑카에서 ‘최초’의 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나왈로카그룹 자얀타 다르마다사 회장은 “녹십자의료재단, 녹십자MS 및 한국과의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스리랑카의 임상검사 기준을 확립함으로써 의료 전문성 및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녹십자의료재단 이은희 원장은 “30여년 동안 진단의학 분야에서 축적해온 임상검사 역량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스리랑카 의료발전을 선도하는 나왈로카그룹이 자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도 “국내 진단검사기술과 의료기기가 스리랑카를 비롯해 해외에 소개되고 진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수출 및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