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서캠프 한화 입단…이대호에 첫 홈런 준 선수

입력 2016-07-08 10:00

‘현역’ 메이저리거 좌완 에릭 서캠프(29)의 한화행이 확정됐다.

한화는 8일 서캠프와 총 4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팔꿈치 부상으로 퇴출된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다. 

서캠프는 올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9차례 선발 등판해 5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지난달 30일 서캠프를 웨이버 공시했다. 이어 텍사스가 그를 영입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한화는 텍사스와의 협상을 통해 서캠프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서캠프는 “새로운 야구에 도전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서캠프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2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은 좋다. 137경기 52승 23패 평균자책점 3.15를 올렸다.

서캠프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서캠프는 특히 국내 메이저리그 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서캠프는 오클랜드 소속이던 4월 9일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