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8일 4일차 실종 수색 수색범위 70㎞로 확대

입력 2016-07-08 09:41
정선군과 경찰, 소방당국이 8일 오전 정선 남면 수와우계곡에서 실종된 주민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정선군 제공

강원도 정선군은 8일 오전 9시부터 정선 수와우계곡에서 실종된 주민 3명을 찾기 위한 4일차 수색 작업에 나섰다. 정선군과 경찰, 군부대, 소방당국은 전날 실종된 노인 4명 중 이모(65·여)씨의 시신을 사고지점에서 23㎞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함에 따라 수색 범위를 대폭 넓혔다.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33분쯤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 인근 동강 강변에서 또 다른 실종자 권모(74·여)씨의 가족이 수풀 속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숨진 이씨가 발견된 곳은 최초 사고지점에서 23㎞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정선군 공무원과 경찰, 군부대, 소방대원 등은 실종자들이 지장천과 동강을 지나 충북 단양군 남한강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 해 하류 70㎞까지 수색범위를 넓혔다. 수색에는 인력 670명과 장비 90대가 투입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쯤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수와우계곡에서 물에 잠겨있는 모닝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량에는 4일 오후 9시쯤 인근 마을회관에서 민요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김모(75)·이모(68·여)·권모(77·여)·유모(67·여)씨 등 4명이 함께 타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이 차량을 발견했을 당시 차량 안에는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굽은 도로에서 하천으로 추락 후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