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8일부터 신용평가사 상대 기업 설명

입력 2016-07-08 09:19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8일부터 국내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을 시작한다. 그간 구조조정 성과를 바탕으로 신용 평가사들을 잇따라 방문해 자산매각, 사채권자 집회, 용선료 협상 등 그간 구조조정 성과 및 ‘2M’ 얼라이언스 가입, 출자 전환 등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3월 17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176-2회차 회사채 만기 연장이 부결되면서 D등급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 5월 31일부터 모두 다섯 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8043억원 채무 전액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 또 현대증권 매각대금 유입으로 유동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한 상태다. 용선료 및 리스료 등 연체 금액도 없다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22일 채권단의 출자전환 이후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내려가면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달부터 하반기 영업전략회의와 화주 초청 설명회를 진행하며 경영정상화 보폭도 넓혀가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