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일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모두와 만나는 것은 취임후 세 번째이자 지난해 8월26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혁신으로 새출발하는 여당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20대 국회와의 상견례 의미가 있는 이번 오찬에서 특히 박 대통령은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새롭게 재편된 정치 지형 속에서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청간 결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경제와 안보 동시위기를 언급하면서 당청이 화합 및 소통을 통해 적극적인 협력을 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성공적인 기업·산업 구조조정과 일자리 대책에 초점을 맞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완수 등에 있어 당의 적극적인 협조와 뒷받침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박 대통령에 의해 ‘배신의 정치’로 낙인찍혀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던 유승민 의원도 이번 오찬에 참석, 대면 여부가 주목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새누리당 의원 전원 오찬... 어떤말 할까
입력 2016-07-08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