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4월초 朴대통령 깜짝 찾아왔다” 대화 내용은?

입력 2016-07-08 08:5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 초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핵안보정상회의 브레이크 타임 때 본회의장 내에서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을 인사차 찾아와 잠깐 만난 것으로 안다"며 "사전에 조율되거나 일정이 잡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고강도 대북제재안을 채택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반 총장에게 사의를 전달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당시 핵안보정상회의는 3월31일∼4월1일 이틀에 걸쳐 열렸으며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회동이 이뤄진 시점은 4월1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반 총장은 5월 한국을 방문,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